
올해 진흥원은 총 11개 주요 사업을 통해 58개 콘텐츠 기업을 최종 선정했으며, 총 11억3천9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콘텐츠 제작부터 마케팅, IP 고도화, 판로개척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각 기업의 성장 주기에 맞춘 지원 체계는 사업성과를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사업 성격에 맞는 거점 공간을 운영하며 콘텐츠 기업들의 성장을 입체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1인 창업자를 위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예비 창업자 중심의 ‘경북콘텐츠코리아랩’, 7년 이하 기업을 위한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그리고 음악과 웹툰 창작자를 위한 ‘동남권센터’ 등으로 구성된 거점은 콘텐츠 산업의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눈에 띄는 사업으로는 ‘콘텐츠상점 리뉴얼 지원사업’이 있다. 콘텐츠 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협업해 오프라인 매장을 브랜디드 콘텐츠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으로, 캐릭터와 스토리텔링, 로컬 브랜딩 등 콘텐츠 요소를 접목해 상권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접점 확대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실질적인 지원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나루는 2018년 1인 창조기업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2021년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를 거쳐 최근 강릉 오죽헌 전통 뱃놀이 프로그램 운영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업 규모는 약 20억 원에 달하며, 지역 레저 콘텐츠 분야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진흥원은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 ‘경제 전시장’에 콘텐츠 분야 공식 전시에 참여할 예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경북 콘텐츠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콘텐츠 전시관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현장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진흥원 동남권센터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경주 나정고운모래해변 오토캠핑장에서 ‘경주 국제 퓨어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PEC 회원국 인디 뮤지션들과 국내외 밴드가 함께 참여해 지역 음악산업의 글로벌 진출과 K-POP 도시 이미지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밴드 모집은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경북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지역을 대표할 콘텐츠 기업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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