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양방향 글로벌 유통 사업 본격화

최효경 기자

2025-06-17 10:08:33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K-브랜드의 해외 수출과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아우르는 양방향 글로벌 유통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침체된 내수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글로벌 유통 플랫폼'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우수 중소 브랜드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동시에 해외 유망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확대하는 양방향 모델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해외 패션 브랜드의 국내 판권 인수 및 유통을 시작했으며, 수출 사업 확대를 위한 해외 사업 전담 조직도 대폭 강화했다.

롯데홈쇼핑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K-브랜드를 안착시키고,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해외 브랜드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롯데홈쇼핑은 현재 독점 수출 중인 기능성 탈모샴푸 '그래비티'가 지난 달 대만 1위 홈쇼핑 채널 '모모홈쇼핑'에서 완판을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하반기에 일본,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며 연내 아시아, 유럽, 중동 등 주요 시장에 국내 우수 중소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해외 패션 브랜드의 국내 유통 사업도 청신호를 나타낸다. 지난해 독점 판권을 확보한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AIGLE(에이글)'의 첫 정규 매장을 올해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오픈하고 자사몰을 론칭하는 등 국내 판매 채널을 확장 중이다. 특히 오는 20일부터 롯데백화점 부산본 점을 시작으로 3개 매장에서 대표 상품인 레인부츠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브랜드개발랩(Lab)장은 "롯데홈쇼핑은 단순 홈쇼핑 채널을 넘어 K-브랜드의 해외 수출과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유통까지 양방향으로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며 국내외 시장을 잇는 핵심 채널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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