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국책선사 경쟁력' 입증…영업익 6139억원 기록

영업이익률 21.5%...글로벌 탑클래스 수준

임이랑 기자

2025-05-14 15:28:30

ⓒ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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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임이랑 기자] HMM이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국책 선사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HMM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8547억원, 영업이익 613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3%, 51%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당기순이익은 73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46억원(5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1.5%로 같은 기간 4%포인트(p) 증가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분기 평균 2010p에서 올해 1분기 1762p로 하락, 올해 초부터 지속 하락하여 1분기 말 1300p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HMM은 글로벌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선대 확충 및 신규 서비스 확대(대서양, 인도-북유럽), 관세 영향이 낮은 지역에 대한 영업 강화 등을 바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끌어 올렸다.

아울러 HMM은 지난 2023년 발주한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올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받고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중국발 미주 물량 감소에 따라 수급 불안정 및 마켓 운임이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2030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선대 확보,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 부문 고수익 화물 발굴,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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