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지난 3월31일을 시작으로 NXT의 거래 가능 종목이 796개로 대폭 늘어나며 개인 투자자 유입이 본격화 됐다. 출범 초기인 3월에 5%대 불과했던 시장 점유율도 4월에는 28%까지 확대됐다.
같은 날 신한투자증권도 NXT 메인마켓 거래를 개시하면서 국내주식 거래에서 NXT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4월 신한투자증권 전체 국내주식 약정액 중 일평균 22% 이상이 NXT를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프리·애프터마켓 거래가 활발한 날에는 28%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거래 고객 중 NXT를 이용한 고객 비중도 30%를 넘어섰다. 전체 투자 고객 중 상당수가 대체거래소에 발을 들인 셈이다.
프리마켓 거래 증가세도 뚜렷하다. 출범 초기에는 한국거래소의 시간외 거래에 익숙한 투자자들의 영향으로 애프터마켓(장 마감 후) 거래가 더 많았지만, 최근에는 프리마켓(장 시작 전) 거래가 이를 추월했다. 이는 밤사이 발생한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려는 투자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 4월10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 다음 날 신한투자증권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평소 대비 3.5배 급증했다. NXT 전체 프리마켓 거래대금도 1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대체거래소 활성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체거래소 애프터마켓 거래체결 시 총 300명을 추첨해 도미노 피자 교환권을 증정한다.
신한투자증권 정용욱 자산관리총괄사장은 "오랫동안 단일 거래소 체제를 유지해 온 국내 시장에 정부가 복수거래소 제도를 도입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시장 구조도 한층 더 선진화되고 있다"라며, "신한투자증권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고객의 일상 속 투자 경험을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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