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이 지원하는 방진 마스크는 지난 3월 경남·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뿐만 아니라 공장, 주택 등 일반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화재 대응 능력 강화와 소방관이 겪는 직업병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험준한 지형이 많아 진화가 어려운 산불 현장에서는 하중이 20㎏ 이상인 공기호흡기 착용이 제한된다. 소방관은 유일한 보호 장비인 방진 마스크에 의존해야 하지만, 가격이 비싸 충분한 수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은 소방관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소방관을 '암 발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1등급' 직업으로 지정한 바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최근 강원 지역 소방관에게 방진 마스크를 보급한 뒤 이뤄진 만족도 조사에서 25점 만점에 24.5점이 나왔다"며 "KB금융의 이번 지원은 단순한 장비 지원을 넘어 소방관이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사명감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묵묵히 헌신하는 소방관의 더 나은 근무 여건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소방공무원이 화재 현장에서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몸과 마음을 챙기도록 진심을 담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KB금융은 국제 소방관의 날을 기념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소방관 심신안정실 설치,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 장학금 지급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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