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1조48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2.6%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1.9% 줄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그룹 순이자마진(NI)이 9bp 하락했지만 연중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특히 카드수수료,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및 보험관련 이익이 감소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판매관리비는 1조4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 따른 연체율 상승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대손비용률은 41bp를 기록하며 전년 연간 대손비용률 49bp 대비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그룹의 글로벌 손익도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2116억원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4.7% 늘었다. 이는 조기자산 성장을 통한 영업수익 확대, 선제적 리스크를 통해 분기 중 2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 3월말 기준 신한금융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13.27%로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BIS자기자본비율도 15.97%를 기록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1분기 1조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0.4% 증가했으며,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7%포인트(p) 상승한 0.3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7%p 오른 0.31%다.
신한카드는 1분기 당기순익 1357억원을 기록했고, 신한투자증권은 1097억원, 신한라이프는 1652억원, 신한캐피탈은 3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변동성 심화 등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전년도 부진했던 증권 및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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