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촌 클래식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일상 속 문화 확산을 위해 펼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평창군이 함께한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은 계촌 클래식 축제엔 조성진, 백건우, 김선욱, 이진상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출연하며 1만5000명에 달하는 관객이 다녀갔다.
올해는 다시 한 번 관객에게 자연 속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며 국내 대표 야외 음악 축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첫날 저녁에는 국립합창단과 소프라노 홍혜란이 출연한다. 계촌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국립합창단은 계촌나무 숲을 무대로 웅장한 합창의 울림을 통해 새로운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섬세한 감정 표현과 강렬한 음색을 지닌 소프라노 홍혜란이 함께 하며 기존 음악 축제에서 보기 드문 입체적이고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사한다.
7일에는 정치용이 지휘하는 한예종 음악원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2015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클래식 진수를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퀸 엘리자베스를 비롯한 세계적 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리사이틀과 마스터즈 온 첼로(첼리스트 이원해·조형준·박성현·박유신)의 무대도 준비됐다.
계촌 클래식 축제의 꽃인 '계촌별빛오케스트라'도 변함없이 무대에 오른다. 계촌초등학교·계촌중학교 전교생으로 구성된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2009년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해 창단돼 현대차 정몽구 재단, 한예종 지원에 힘입어 계촌마을의 자랑이 됐다.
이밖에 해금 연주자 천지윤과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이 만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파크 콘서트가 7일 열리고, 한국 최초 국제 하모니카 콩쿠르 수상자 박종성과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호흡을 맞추는 더하모닉스가 무대를 꾸민다.
또한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 '민관 협력 지역 상생 협약 사업'과 연계한 지방자치단체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열리는 특별한 재즈 공연이 관객을 찾아간다. 한국 대표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처음으로 계촌을 찾아 밤 하늘을 장식하는 '미드나잇 콘서트'도 이어진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매년 클래식 음악 문턱을 낮추고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해 왔다. 올해는 합창, 전통 악기 해금과 피아노, 하모니카와 클래식 색소폰의 협연 등 형식을 넘어서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확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11회 계촌 클래식 축제 온라인 예매는 11일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공연은 전부 무료로 진행되며 파크 콘서트와 미드나잇 콘서트는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 관람 가능하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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