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2일 CJ그룹 사내방송을 통해 "복합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 그룹이 올 한 해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절호의 기회로 만들 수도 있고 시장에서 도태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런 중요한 시점에 우리 그룹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성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은 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경쟁력을 갖춘 성장을 위한 두 가지 핵심 과제는 △글로벌 영토 확장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각 사업에서의 잠재적 기회 발굴 및 성장 등이다.
그는 "국내 사업에서 내실을 다지며 글로벌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미래성장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히 준비된 자세로 성장의 기회를 미리 포착하고 최대한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2024년 우리 경제를 되돌아보면, 수출은 일부 회복하고 물가 상승은 둔화했으나 내수 소비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사업 현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소비와 투자 부진이 지속된 한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내수 소비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통상환경 및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인구 고령화·경제 양극화·기후 변화·AI혁신이 가속화되며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복합적 구조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위기 속에서 도전적인 자세를 가질 때 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며 "올 한 해는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가속화함으로써 그룹의 성장성을 되찾는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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