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한전은 위계적인 성격의 ‘숫자 표시 직급(1직급~6직급)’을 사용해 왔으나, 직무 중심의 HR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직급 명칭을 직위와 직무 중심으로 개편했다.
또한, 기존에는 직원 호칭 상향(주임→대리→과장)에 소요되는 기간이 직급에 따라 상이해 조직 내 보이지 않는 위계질서가 존재했으나, 호칭 체계 개선을 통해 호칭 부여 기준을 일반직(기존 4직급) 대졸 입사 수준으로 통일해 직급 간 불필요한 차이를 제거했다.
더불어 수직적 조직문화 타파를 위해 사내 시스템에서 동료직원 검색 시 표시되는 정보를 기존의 불필요한 숫자 표시 직급 표기 대신, 실질적으로 협업에 필요한 직군(무슨 일을 하는지) 과 호칭(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표기로 대체했다.
이외에도 한전은 직원 간 직급, 연공서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차별적 요소를 제거해, '직무'와 '역량' 중심의 수평적 조직을 구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수행 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 등 직무의 가치를 반영한 ‘직무경력 Index’를 승진 심사 시 도입해, 수십 년 동안 이어졌던 연공서열 중심의 승진 문화를 탈피했다.
앞으로도 한전은 공기업 특유의 딱딱하고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벗어던지고, 직무 기반의 유연하고 수평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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