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창립된 잇더컴퍼니는 김봉근·이유경 공동대표를 필두로 식품 제조와 유통에 스토리를 더한 ‘컨텐츠 푸드’를 개발하며 세계적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잇더컴퍼니는 대기업 중심의 식품 산업에서 스타트업으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있고 영향력 있는 식품 박람회 SIAL America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혁신상 금상을 수상하며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에는 SIAL Paris에서 혁신제품으로 ‘끼니키트’와 ‘컵쿡에브리데이’ 두 제품이 동시에 선정되며 또 한 번의 쾌거를 이뤘다.
이 중 끼니키트는 비빔밥을 세계 최초로 상온에서 유통 가능하게 만든 조리 키트로 간편성과 건강함을 겸비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전자레인지로 쉽게 조리가 가능한 이 키트는 한국의 지역별 비빔밥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컵쿡에브리데이는 전통 국류를 컵 형태로 개발해 나트륨 함량을 대폭 줄이고, 건강과 간편성을 동시에 잡았다. 표고버섯미역국과 황태콩나물국은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잇더컴퍼니의 시작은 소박하지만 따뜻했다. 김봉근 대표가 첫아이를 위해 시작한 태교 요리가 사업의 모태가 됐다. 육아맘을 위한 먹거리 큐레이션 브랜드 ‘맘마레시피’를 시작으로, 건강과 스토리를 담은 먹거리를 선보이며 모든 가족이 간편하면서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맘편한쑥쫀득이’, ‘로얄서밋’ 등의 제품은 건강한 원료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맘편한쑥쫀득이는 2023년 SIAL America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
잇더컴퍼니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스토리텔링과 컨셉 메이킹이다.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에 중점을 두고, 가격 경쟁 대신 명분과 스토리로 소비자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K-푸드 열풍 속에서 잇더컴퍼니가 주목받는 이유다.
아울러 지역 농가와의 협업으로 원재료를 활용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외 특허 등록 및 FDA 인증 등으로 신뢰를 확보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잇더컴퍼니는 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10억~2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제품 개발과 생산 설비 확장을 통해 K-푸드의 세계화를 앞당기겠다는 포부다.
김봉근 잇더컴퍼니 공동대표는 “잇더컴퍼니는 모든 가족의 먹거리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기업”이라며 “K-푸드의 스토리를 담은 컨텐츠 푸드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정서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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