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음악회‘의 핵심은 시각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청각과 진동 등 다른 감각을 통해 음악을 즐기는 것이었다. 이로써 관객들은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허지혜컴퍼니 소속 전문예술팀 ‘앙상블 수’를 중심으로 한 공연은, 시청각 장애를 극복한 첼리스트 박관찬과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각장애 소리꾼 조동문, 김도은 그리고 청각장애 수어통역사 임영수가 함께하여 장애 친화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장애를 넘어서서 깊은 감동을 전달했다.
특히, 장애인 관객을 위한 휠체어석과 큰 글자와 점자로 제작된 브로슈어 등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요소가 돋보였다.
또한 관객들은 저시력자인 박관찬씨를 배려하여 스마트폰의 손전등 기능을 활용해 ‘소리 없는’ 호응을 보내며 공연자들과 하나가 되었고, 이러한 모습은 가슴을 울리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허지혜컴퍼니의 허지혜 대표는 “이번 ‘어둠 속 음악회’를 통해 장애를 이해하고, 장애인 맞춤형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장애 배려 음악회가 활발해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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