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2일 회현동 소재 본사 비전홀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임 회장이 고객 신뢰 회복과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다짐하며 이같이 전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임종룡 회장은 지난달 발생한 영업점 금융사고를 두고 ‘뼈아픈’이라는 표현을 통해 심각성을 재차 역설했다.
임종룡 회장은 “‘리스크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해 나가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관련 정책과 시스템을 정비해 어려운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14개 자회사 모두가 우리금융그룹이라는 이름 아래 온 힘을 다해 ‘분투’해 나간다면 시장과 고객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으며 선도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제가 항상 맨 앞에서 함께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독려했다.
이어 ‘우리금융인대상’ 시상식과 임종룡 회장이 30여 분에 걸쳐 하반기 우리금융의 나아갈 길을 발표하고 고객신뢰 회복을 다짐하는 장으로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상반기를 힘든 여건 속에서도 경쟁 그룹들과 ‘격차를 줄일 발판을 마련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특히 △완전 민영화 달성 △증권업 진출 △신성장금융 중심 기업금융 강화 △알뜰폰 등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 공감했다.
임종룡 회장은 이날 경영전략워크숍을 ‘정상 정복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비유하면서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를 대반등의 기회로 만들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를 위한 우리금융의 하반기 전략 키워드는 △핵심 △혁신 △신뢰 세 단어로 압축됐다.
우선 핵심예금 등 그룹 기초체력을 튼튼히 다지면서 기업금융·자본시장·자산관리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고객·수익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증권사 출범 초기에 대대적인 신규고객 확보 등 비즈니스 역량을 집중해 ‘10년 내 10위권 증권사 도약’ 목표 달성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1월 말 그룹 통합 앱 ‘뉴원’(NewWON)의 성공적 출시와 내년 초 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등 디지털·정보기술(IT) 혁신을 지속하고, 감사와 칭찬의 문화가 꾸준히 확산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 혁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도 천명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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