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어스&에바, 전기차 대상 이동방문 충전 솔루션에 대해 상호 기술을 공유하는 업무협약 체결

-전기차를 대상으로 하는 이동방문 충전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동형ESS 전문기업인 이온어스와 이동형 급속충전기 전문기업인 에바가 서로의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전기차 사용자의 불편 해소에 적극 앞장설 계획

이병학 기자

2024-07-10 10:08:22

사진=업무협약 체결
사진=업무협약 체결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전기차를 방문하여 충전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안전하게 전력을 이동하는 ESS와, 높은 신뢰성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급속충전기는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동형 ESS와 이동형 충전기에 대한 제품인증규정이 금년 3월에 발효됨에 따라 이 두 제품을 결합한 이동형 충전차량이 올해부터 본격 상용 판매된다.

지난 6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세계 에너지 저장장치 엑스포에서는 이온어스가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ST1 카고트럭에 자사가 개발한 이동형 ESS와 에바가 개발한 이동형 급속충전기를 탑재하여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에바도 금년 출시하는 이동충전차량에 이온어스의 이동형 ESS를 탑재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양사는 상호 기술을 공유하여 보다 높은 완성도의 이동충전차량을 지속 개발해 나가는 업무협약을 7월 9일에 체결하였다.

이온어스는 이동형 ESS와, 이 배터리팩을 트럭에 탑재하여 전력을 이동공급하는 차량을 제작하는 벤처기업이다. 특히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활용하여 새로운 이동형 ESS 배터리팩을 제작하였고, 최근 이동형 ESS로는 최초로 KC62619 제품인증을 획득하였다.

에바는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으로부터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으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에바 역시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의 필수조건인 KC61851-1 안전기준 KC 인증을 획득하였다. 또한 2022년도부터 실증특례 승인을 통한 다양한 긴급/방문 충전서비스를 출시하여 안전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사진=이훈 ㈜에바 대표와 허은 이온어스㈜ 대표가 신형 전기차 이동방문차량 앞에서 업무협약서을 체결했다. 제공=이온어스㈜
사진=이훈 ㈜에바 대표와 허은 이온어스㈜ 대표가 신형 전기차 이동방문차량 앞에서 업무협약서을 체결했다. 제공=이온어스㈜
이온어스 허은 대표는 “에바는 국내에서 최초로 이동형 충전 솔루션 MooeV를 개발한 선도적인 기업이고, 에바가 개발하고 검증해 온 신뢰성 높은 급속 충전기를 이온어스의 이동충전차량인 indego CHARGE™에 탑재함으로써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에바 이훈 대표는 “이동방문충전 서비스에 있어 전력을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온어스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활용하여 혁신적인 이동형 ESS를 개발하였다. 이 배터리팩 2개를 탑재함으로써 양사의 이동충전차량은 국내에서 가장 큰 110kWh 용량의 전력을 이동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다.

국내 전기차 판매대수는 23년 말 기준으로 누적 54만대에 달했고, 공공 충전인프라도 총 31만기가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전기차 구입을 주저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충전 인프라의 부족이라고 한다. 이는 아직까지 충전기가 전기차 사용자들의 이동 동선에 완벽하게 부합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여 친환경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자, 환경부는 2024년에 처음으로 이동방문 충전 서비스에 대한 보조사업 예산을 편성하였다. 이는 2014년 환경부가 공공 충전기 설치에 대한 보조금을 제공한 것으로부터 10년만의 일이다. 업계에서도 이러한 환경부의 결정을 크게 반기고 있다. 2014년부터 전기차를 타고 있는 김성태씨는 “움직이는 충전소는 기존의 고정형 충전인프라를 보완하면서 보다 편리한 충전 환경을 조성할 것이며, 우리나라의 배터리와 충전기 분야의 앞선 기술력의 산물이다”며 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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