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유통공사, 日 ‘K-푸드 페어’서 663억 원 수출상담 성과

강지용 기자

2024-07-01 14:30:00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지난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K-푸드 페어 인 도쿄 2024’ 행사를 개최해 4,800만 달러(약 663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K-푸드 페어’는 우리 농수산식품의 인지도 확산과 판로 개척으로 지속 가능한 수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2013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중 도쿄 K-푸드 페어는 2017년을 시작으로 올해 6번째로 일본에서 개최되는 페어로 한류의 인기에 따라 매년 새로운 K-푸드를 소개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역대급 엔저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K-푸드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유망 K-푸드를 소개함으로써 엔저 위기 속에서도 K-푸드의 일본 수출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수출상담회에 앞서 27일에는 국내 수출업체들이 일본 소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소비자품평회’를 진행했다. 수출업체 45개 사는 전문 소비자 품평단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동시에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현장에서 심도 있는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참가업체들은 현지 소비자를 직접 대면해 제품 반응은 물론 일본 시장 특화 전략과 신제품 개발 방향을 발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는 것이 공사의 전언이다.

28일 수출상담회 본 행사에는 수출업체 45개 사가 참가한 가운데 일본의 대형유통업체와 대형 벤더, 수입업체 195개사 등 총 336명의 바이어가 대거 방문해 365회의 열띤 상담이 진행됐다.

그 결과, 총 4,8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으며, 이중 잡채, 만두 등 냉동 식품군과 콤부차, 헛개차 등 음료류 수출을 위한 현장 양해각서(MOU) 13건이 체결됐다.

특히, 현장에서는 냉동 잡채, 만두, 라면 등 가공 면류와 발포 비타민,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등 음료류 상담을 원하는 바이어 문의가 쇄도했다.

일본 대형유통업체와 대형 벤더 바이어에 따르면 “최근 물가 인상과 생활습관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이 편이성과 저칼로리 중심으로 변하고 있으며, K-푸드에 있어서도 해당 제품군 수요가 증가 중”이라고 말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한국산 면류의 일본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약 3,800만 달러이며, 음료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한 900만 달러로 극심한 엔저 속에도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공사는 전통적인 수출 주력 시장인 일본에서 K-푸드가 추가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 다양한 K-푸드 신제품이 더욱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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