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에 대한 심층 논의와 투자 방향, 전략 등 반도체를 둘러싼 최근 이슈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반도체 산업은 챗 GPT 이후 AI 시대 도래에 따라 또 한번 큰 도약기를 앞두고 있다”며 “중요한 시점에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대한 통찰과 최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반도체는 앞으로도 중요성이 크게 증가해 가격 등락과 관계 없이 반드시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칩워(Chip War)의 저자 크리스 밀러(Chris Miller)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본격적인 AI 시대에 AI 시스템 고도화는 점점 더 고성능 반도체 칩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며 “반도체 산업은 수년 간의 연구 개발과 막대한 자본 투자를 통해 해자를 구축한 소수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전했다. “진입 장벽이 높아질수록 상위 기업으로의 집중 구도가 더욱 공고화된다”며 “반도체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점 기업에 대한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사로는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와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이 나섰다. 권석준 교수는 ‘반도체 삼국지’ 저자로 국내 반도체 전문가이며, 김선우 연구위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애널리스트로 저명하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권석준 교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권 교수는 “중국 반도체 산업은 급성장 중이지만 대내외 요인으로 인해 지속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은 자국과 동맹국 주도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 재편, 일본은 반도체 제조업 분야에서의 재도약과 차세대 기술 주도 계획을 모색중”이라고 언급했다. 권 교수는 “향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은 새로운 경제안보 이슈”라며, “국가 전략으로서 첨단산업기술 보호와 다자간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 하드웨어 가속칩 개발을 통해 새로운 산업 지형도를 그리는 엔비디아(NVIDIA)와 엔비디아의 H100 흥행으로 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핵심 기업의 상승 여력을 시사했다.
한편,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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