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 美 버지니아에 데이터센터 전용 공장 준공

강지용 기자

2024-03-14 10:49:39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왼쪽 여섯번째), 테렌스 응(Terrance Ng) SK테스 CEO(왼쪽 다섯번째), 아비가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왼쪽 네번째), 안세령 주미 한국대사관 경제공사(왼쪽 두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왼쪽 여섯번째), 테렌스 응(Terrance Ng) SK테스 CEO(왼쪽 다섯번째), 아비가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왼쪽 네번째), 안세령 주미 한국대사관 경제공사(왼쪽 두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SK tes)를 통해 미국 내 거점을 추가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13일(현지시간) 자회사 SK테스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요충지로 급부상한 미국 버지니아주 프레데릭스버그에 약 1만2000㎡ 규모의 하이퍼스케일(초대규모) 데이터센터 전용 ITAD(IT Asset Disposition, IT자산처분서비스) 시설을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 테렌스 응(Terrance Ng) SK테스 CEO, 아비가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안세령 주미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SK테스 고객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ITAD는 스마트폰, 노트북, PC 등 IT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서버에 이르기까지 각종 IT 자산들을 수거해 그 안에 저장된 정보를 완벽하게 파기하고, 이후 재활용·재사용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RAM 등) 또는 소재로 판매된다.

이번 준공한 버지니아 공장은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로 연간 최대 개별 서버 60만대까지 처리가 가능하다. 데이터센터 서버의 하드디스크, 메모리 등에서 각종 정보를 완벽히 파기한 후 재사용·재활용까지 진행된다.

SK테스는 ITAD 분야 정보보안 서비스 제공 역량을 토대로 대규모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함으로써 데이터센터 ITAD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새로 구축한 버지니아 ITAD 시설과 이미 운영중인 미국 내 4개의 ITAD 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북미 ITAD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SK테스는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ITAD 공장을 구축했다. 기존 고객사인 대형 클라우드·플랫폼·IoT(사물인터넷) 기업들은 물론 정보보안 민감도가 높은 금융기관까지 새로운 고객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빠르면 3년내 버지니아를 포함한 북미지역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서 쏟아져 나올 ITAD 물량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전 세계 23개국 46개 거점을 확보하며 업계 최다 국가 거점을 보유한 SK테스는 2026년까지 싱가포르, 호주 등에 데이터센터 전용 ITAD 공장을 구축, 추가 거점을 확보해 연간 개별 서버 100만대까지 처리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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