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쇼라' 주문액 2000억 돌파

최효경 기자

2024-01-14 12:02:33

지난 9일 현대홈쇼핑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라' 스튜디오에서 뷰티 판매 방송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 / 사진=현대홈쇼핑 제공
지난 9일 현대홈쇼핑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라' 스튜디오에서 뷰티 판매 방송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 / 사진=현대홈쇼핑 제공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의 2023년 기준 주문금액이 2,02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정고객이 늘며 1인당 월평균 생방송 주문금액은 36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인 2021년 대비 53%, 2022년과 비교해도 13% 증가한 수치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쇼라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MZ세대를 겨냥한 신개념 프로그램 기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쇼핑 채널에서 구하기 어려운 인기 상품을 소싱해 판매하는 ‘구해왔쇼라’(23년 1월),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생필품을 초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쟁여두쇼라’(4월), 리퍼비시(refurbish·전시 상품 등을 재포장한 물건) 판매 특화 방송인 ‘줍줍하쇼라’(7월) 등이 대표적인 신규 론칭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쇼호스트가 집에서 혼자 진행하는 생방송 ‘집방쇼라’도 운영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인플루언서들의 이른바 ‘SNS 라방’으로 익숙한 형식을 라이브커머스에 접목한 이색 방송이다. 반려동물 용품, 식품, 주방용품 등을 친근하고 실감나게 소개하는 콘셉트가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MZ세대 고객 관점에서 변화를 준 영향으로 지난 한 해 쇼라의 20~30대 고객 1인당 주문금액은 전년 대비 56% 급증했다.

올해 현대홈쇼핑은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및 최신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등을 통한 쇼라의 질적 성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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