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테네시 양극재 공장 첫 삽…전기차 60만 대분 양극재 생산

강지용 기자

2023-12-20 09:33:23

19일(현지시간)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착공식에서 신학철 부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주요 인사가 시삽을 하고 있다. / 사진=LG화학 제공
19일(현지시간)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착공식에서 신학철 부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주요 인사가 시삽을 하고 있다. / 사진=LG화학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LG화학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 원을 투자해 연간 6만 톤 규모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테네시 공장은 매년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60만 대분의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오는 2026년부터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본격 양산한다. LG화학은 향후 차세대 양극재 제품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고객 수요 증가 추이를 보고 생산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통해 고객사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테네시 공장은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사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가 울산에서 생산한 전구체를 사용하는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광물·전구체를 공급받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 설계 기술도 고도화해 라인당 연산 1만 톤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해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밖에도 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소재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는 동시에 부지 인근 전력 공급 업체와 협력해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공장을 가동한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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