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음성 물류센터', 국토부 스마트물류센터 1등급 인증

강지용 기자

2023-11-02 10:45:37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 /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 / 사진=풀무원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풀무원은 국토부 주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평가에서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가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국토부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첨단 물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 도입한 제도다. 물류 처리 과정별 첨단 자동화 정도 등 기능 영역 평가와 물류시설의 구조적 성능, 정보시스템 도입 수준 등 기반 영역 평가를 통해 1등급에서부터 5등급까지 부여한다.

연면적 약 4만 2,000㎡ 규모의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는 풀무원식품 대표 제품인 두부, 생면, 나물 제품 등을 보관 유통하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제품 물류 거점이다. 식품업계에서 드문 저온 자동화 물류센터이기도 하다.

업계 전반이 물동량 급증과 노동인구 감소로 물류시설의 첨단화, 자동화가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가운데,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는 이번 평가에서 업계 선도적으로 첨단화, 자동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음성물류센터는 2011년 준공 이후 저온 자동화 물류센터로서 자동분류기(Sorter) 설비를 중심으로 전 공정의 설비와 시스템 첨단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출고 적재 자동화를 위한 갠트리(Gantry) 로봇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품의 입고부터 보관, 이송, 분류, 출고까지 전 공정이 냉장온도(5°C 이하 관리) 안에서 물류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전자석을 이용한 Sorter를 활용해 연간 72만 톤의 탄소를 감축하는 한편,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갠트리로봇과 같은 첨단 설비를 혁신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갠트리 로봇은 천장에 매달아 가로, 세로, 높이의 축에 따라 움직이는 제품 및 장치의 조립 과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이다. 풀무원은 이 로봇을 출고 적재 자동화를 위해 2018년 첫 도입해 2021년까지 총 18개 설치를 완료했다. 이 로봇 도입으로 신선식품을 판매매장 단위로 분배할 수 있다.

풀무원은 이 밖에도 자동화된 두부 숙성창고, 디스테킹(Destacking) 로봇 등 다양한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을 보유 중이다.

또, 음성 물류센터는 첨단 장비와 시스템의 관리와 예방보전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점,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요소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증은 2026년 10월까지 유지된다. 풀무원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인증받은 센터 건축 및 자동화 설비 구입에 필요한 시설 자금 대출과 금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풀무원은 이 제도를 활용해 음성 물류센터에 첨단설비 및 시스템 도입과 물류센터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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