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화물(耐火物, refractory)은 해수에서 추출한 마그네시아를 주원료로 사용해 벽돌모양 등으로 만든 것으로, 고로(용광로) 등 쇳물을 제조하는 각종 로(爐)의 내부에 설치해 고온의 쇳물로부터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등에도 폭넓게 사용되는 산업 기초소재다.
포스코퓨처엠은 제철소 개보수공사 시에 발생하는 폐내화물을 기존에는 주로 매립하거나 재생 내화물원료에 한정해 재활용했으나, 최근 자원순환 및 탄소저감을 위해 시멘트 부원료 및 주물사(鑄物砂)·복토재(覆土材)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히면서 재활용률을 2020년 40%에서 2021년 72%, 지난해부터는 100%를 지속 유지해 오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지난해 재활용한 1만 7,000톤의 내화물을 연간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하면 3만 톤을 저감(Scope 3/사회적 감축 기준, 자체산정)하는 효과로, 나무 375만 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비슷하다. 처리 비용 14억 원도 절감할 수 있다.
주물사는 금속을 녹여 틀 속에 넣고 응고시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사용되는 모래로 열에 강한 폐내화물을 활용하기 적합하며, 복토재는 쓰레기 매립장의 먼지와 악취 등을 방지하기 위해 덮는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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