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스팀 공급 분리로 탄소 배출량 연간 5400톤 줄인다

강지용 기자

2023-10-02 13:37:02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구성원들이 외항부두 저장탱크지역에서 배관을 점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구성원들이 외항부두 저장탱크지역에서 배관을 점검하고 있다.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가 외항부두에서 사용되는 스팀(Steam, 증기) 공급라인을 이원화, 탄소 배출량 감축에 성공했다.

울산CLX는 스팀 공급 분리로 외항부두의 스팀 사용량 13%를 절감시켜 탄소 배출량을 연간 5400톤 줄일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스팀은 석유화학 공정 전반에 필요한 전기, 용수 등 동력(Utility)의 하나로, 보일러에서 연료를 연소시켜 생산한다.

외항부두는 울산CLX에서 생산된 석유·화학제품을 국내외로 출하하는 부두시설로, 제품을 저장하는 저장탱크지역과 유조선이 접안하는 대형부두로 이뤄진다.

이번 스팀 공급라인 이원화는 열 손실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외항부두와 저장탱크가 함께 쓰던 스팀 공급라인을 별도로 나눴으며 두 곳에 연결된 스팀 공급라인을 분리하면서, 보일러에서 외항부두까지 5km가 넘는 거리를 이송할 때 발생했던 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저장탱크지역은 보일러 스팀을, 대형부두에는 울산CLX 인근 외부업체에서 확보한 스팀을 공급하는 방식이며 이를 통해 울산CLX는 스팀 사용량을 이전보다 13% 줄였고 연간 32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거뒀다고 전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장거리 스팀 이송 물량을 줄여 높은 압력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 운영 안정성도 높였다고 덧붙였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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