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최효경 기자

2023-09-17 09:53:07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일곱 번째부터)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일곱 번째부터)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 사진=CJ대한통운 제공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CJ대한통운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한다. 물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재건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건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교두보를 마련했다.

CJ대한통운은 강병구 글로벌부문 대표가 지난 13~14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의 일원으로 키이우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 다양한 재건협력 논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및 18곳의 공공민간기업이 참여해 구성됐으며, 이 중 물류기업은 CJ대한통운이 유일하다.

이틀간 진행된 재건협력 논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강 대표에게유럽의 관문 역할을 하는 우크라이나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철도와 항만운송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건협력 논의의 결과로 CJ대한통운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 중인 투자회사 JJ그룹과 우크라이나 루츠크(Lutsk) 지역에 500만톤 이상의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내륙항만(dry port)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JJ그룹은 우크라이나 소크랏(Sokrat) 투자그룹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민간 지주회사다.

CJ대한통운과 JJ그룹은 항만과 철도운송을 연결할 수 있는 대규모 내륙항만을 통해 곡물식용유 등 식량자원 운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도로철도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 복원, 카호우카 댐 복구, 상하수도 정비 등 필수적인 생활 인프라 재건을 중심으로 한 ‘6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과의 협력을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CJ대한통운은 중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 우체국과 함께 K뷰티패션 등 한국 상품 진출에 대비한 물류사업 협력 논의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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