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이배 작가의 신작이 전시되는 공간은 서울신라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바로 볼 수 있는 벽면으로, 이 곳에서는 지난 2013년 서울신라호텔이 재개장한 이후로 김홍주 작가의 작품만 전시해왔다. 서울신라호텔은 조현화랑과 협업해 이 공간을 10년 만에 이배 작가의 작품으로 교체, 내년 초까지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신라호텔에 전시하는 작품은 ‘붓질(Brushstroke)’ 시리즈 신작 2점이다.
‘붓질’ 시리즈는 이배 작가가 2019년부터 시작한 작업으로, 숯가루가 섞인 먹물로 다양한 형태의 붓질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신라호텔에서 선보이는 ’붓질’ 신작은 작가가 서울신라호텔을 위해 특별하게 작업한 것으로, 기존에 작업하던 화폭보다 더 큰 300호(가로 3m, 세로 2m)의 규모로 그려내 화폭 크기에서 느낄 수 있는 붓질의 힘과 다양하고 복잡한 배열의 획을 섬세하게 감상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인 이배 작가는 한국인에게 친근한 ‘숯’을 이용해 동아시아 수묵화의 정신을 재해석하며 숯의 표현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 작가는 프리즈에서도 주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 최초로 올 여름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2000년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수상, 2009년도 파리 한국문화원 작가상 수상, 2013년 한국 미술비평가협회 작가상 수상, 2018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여받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서울신라호텔에는 로비 회화 작품 외에도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예술 작품이 다수 전시돼 있다. 호텔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아주는 세네키 노부오의 분수 작품, △떨어지는 은하수와도 같은 로비의 박선기 작가 작품 등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bd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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