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품 디자인에 AI 도입…"연초 美 실험실 열어"

최효경 기자

2023-06-19 13:31:33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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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삼성전자가 제품 디자인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기 위해 최근 미국에 '디자인 실험실'을 연데 이어 프랑스에도 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에는 페데리코 카살레뇨 삼성 디자인 이노베이션센터(SDIC) 센터장(부사장)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퓨처 오브 에브리싱' 행사에 참석, AI 시대에 디자인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인터뷰하며 이같이 밝혔다.

카살레뇨 센터장은 인터뷰에서 "삼성은 디자이너들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교한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디자이너가 최신 도구로 역량을 강화하면서도 창작 과정의 '운전석'에 남아 있는, 디자이너와 기계 간 '다음 단계'(next level)의 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컴퓨테이셔널(computational) 디자인을 구현하려면 투자가 필요하다"며 "삼성은 샌프란시스코와 파리에 '컴퓨테이셔널 디자인 실험실'(Computational Design Lab)을 신설해 이러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디자인센터는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 SDIC 내에 디자인 실험실을 열었으며, 프랑스 파리에도 신설을 검토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디자인 실험실은 제품과 경험 혁신을 위해 AI와 머신러닝, 컴퓨팅을 적용해 기존 디자인 작업 과정을 개선하고 더 지능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살레뇨 센터장은 "AI와 '지능형 컴퓨팅'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작업을 실행할 수 있어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변형을 실험하고 평가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소비자 경험의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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