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포항공대에서 체결한 '삼성전기-포항공대 소재·부품 인재 양성 MOU'에 이은 것으로, 삼성전기의 부산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관련 연구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향후 산학 협력 분야를 넓히고자 마련한 자리다.
이날 포항공대 교수진과 학생들은 부산사업장에서 삼성전기의 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첨단 기술 설명을 듣고, MLCC가 생산되는 핵심공정라인도 견학했다.
특히, 포항공대 학생들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30cm인 정육면체 속에 1um(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보다 작은 이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되는 클린룸을 보고 "삼성전기의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MLCC 제조 과정을 직접 보게 돼 매우 흥미로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포항공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유정 학생은 "책을 보면서 생각했던 장면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하고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최시영 교수는 "학생들이 실제 제품이 개발되고 생산되는 현장을 볼 수 있어 좋은 수업이 된 것 같다"라며 "학계 및 기업이 요구하는 핵심인재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기 패키지지원팀장 안정훈 상무는 "치열하게 움직이는 개발 현장에서 항상 인재에 대한 갈증이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학생들이 삼성전기와 소재·부품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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