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SDR 신사옥' 폐유리 '재활용 시멘트'로 만든다

최효경 기자

2023-04-20 11:06:47

삼성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글라스 폐기물을 재활용 처리하기 위해 파쇄기로 이동시키는 모습. /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글라스 폐기물을 재활용 처리하기 위해 파쇄기로 이동시키는 모습. / 제공:삼성디스플레이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나온 폐유리를 혼합해 만든 '재활용 시멘트'가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건설에 사용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신규 사옥 'SDR(Samsung Display Research)' 공사에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2만여 톤이 투입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신규 사옥 건설에 필요한 전체 시멘트의 약 34%에 해당하는 양이다.

삼성디스플레이측 설명에 따르면 유리는 투명하면서 내열성이 높고 두께가 일정해 디스플레이 기판 등 산업 현장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리의 주 원료인 모래 자원 보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 현장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08년부터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시멘트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16년 이후로는 전량 재활용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렇게 삼성디스플레이가 재활용한 유리는 누적 24만5,000톤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배출하는 폐유리의 재활용 효율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으며 향후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플렉시블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폐유리에 남는 오염 물질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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