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택스, 빗썸·코빗과 맞손…통합 가상자산 세금 서비스 첫 실시

최효경 기자

2023-04-13 09:17:59

이미지 = 더블엑스소프트 제공
이미지 = 더블엑스소프트 제공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더블엑스소프트의 ‘가상자산 세금 서비스 플랫폼’ 크립토택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연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13일 더블엑스소프트에 따르면 국내 대형 거래소인 빗썸과 코빗과 함께 가상자산 세금 계산을 위해 필요한 자산과 거래 내역 수집에 대한 편의성을 확보하며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핀테크 및 금융업계들 역시 가상자산 자산관리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가상자산 자산 조회, 시세 조회 등과 같은 조회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조회 서비스뿐만 아니라 여러 거래소의 분산된 거래 내역을 취합해 ‘취득원가’를 계산해 가상자산 세금 계산과 신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크립토택스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크립토택스는 국내 거래소는 물론 바이낸스와 같은 해외 거래소의 API로 자산 조회와 세금 계산이 가능한 서비스로, 이번 빗썸과 코빗과의 제휴를 통해 ID만 연결하면 보유한 자산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크립토택스 윤동환 대표는 “이번 연동을 시작으로 더 많은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함께 투자자들의 세금 처리 편의를 위한 협력을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는 2025년으로 2년 유예된 상황이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가 627만명에 이르는 등 가상자산이 ‘자산’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에 대한 과세는 정부와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한 사안이다.

이에 따라 미뤄진 시간을 충분한 준비 기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인데다 정부의 수준 높은 가상자산 과세를 위해서는 민간 부문에서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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