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양자 인터넷 기술 ITU-T 국제표준화 과제 승인…"보안성 높인다"

최효경 기자

2023-03-27 10:49:10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G 13 회의 모습. / 제공:KT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G 13 회의 모습. / 제공:KT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KT(대표 구현모)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의 연구 그룹 13 회의에서 제안한 양자 인터넷 기술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승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양자 인터넷은 광자 간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의 상태를 전달할 수 있는 '얽힘 광자' 현상을 이용해 양자 컴퓨터와 양자 센서, 양자 암호 장비를 양자 네트워크 형태로 연결하는 차세대 인터넷 기술로 높은 수준의 보안 기능을 갖췄다.

KT 주도로 ITU-T SG 13은 ▲양자 기기 간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신규 표준화 주제 ▲양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양자 컴퓨터 간 연동으로 양자 컴퓨터의 용량을 확장하는 기술 ▲양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양자 센서 간 연동으로 측정 정밀성을 강화하는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또는 초소형 드론 등 소형 및 이동형 기기가 무작위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양자암호통신에서 제공하는 양자암호키를 이용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KT는 자체 개발한 양자 기술 10여 개를 국내 기업에 이전하는 등 국내 양자 산업의 생태계도 구축하고 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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