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윤경림 의혹에 전면 반박…"비자금 조성 원천적으로 불가능"

최효경 기자

2023-03-10 17:43:00

KT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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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KT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인 윤경림 사장에 관련하여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의혹에 전면 부인했다.

KT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구현모 대표가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 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줌으로써 비자금을 조성,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KT텔레캅의 관리 업체 선정 및 일감 배분에 관여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는 구 대표가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 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KT측은 "KT텔레캅은 정당한 평가에 따라 물량을 배분하고 있으며 KT와 KT텔레캅은 외부 감사와 내부 통제(컴플라이언스)를 적용받는 기업으로 비자금 조성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민단체의 "윤경림 부사장이 현대차-에어플러그 인수 이후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 받아 KT에 재입사했다"는 주장과 "구 대표가 현대자동차에 지급 보증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윤경림 사장은 통신 3사와 CJ, 현대차 등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아 적임자로 판단돼 KT에 합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KT의 5개 호텔 사업이 적자가 300억에 달하나 일부 정치권과 결탁해 이익을 분배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KT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은 4곳으로, 코로나로 호텔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 때도 연간 호텔 사업 적자 300억 규모를 기록한 바 없으며, 지난해 연간 실적은 흑자 달성했다"고 부인했다.

아울러 "KT가 사외이사 장악을 위해 각종 향응과 접대를 하고 다양한 이익을 제공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기사에서 언급된 향응과 접대 등은 사실이 아니며 향후 관련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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