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마케팅 문구 제작 AI ‘루이스’ 도입…'트랜디한 20대 청년 콘셉트'

최효경 기자

2023-02-26 06:00:00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스마트TV를 활용해 AI 카피라이터 '루이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스마트TV를 활용해 AI 카피라이터 '루이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현대백화점은 마케팅 문구 제작에 특화된 초대규모 AI 카피라이팅 시스템 ‘루이스’를 오는 3월 2일 정식으로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번에 도입하는 루이스는 초대규모 AI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해 사람처럼 문장 및 문맥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고, 이에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작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으며 이는 현대백화점이 선제적으로 마케팅 글쓰기에 초대규모 AI를 도입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실제 루이스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기본 엔진으로 사용하며 하이퍼클로바는 미국 오픈AI사의 GPT-3 대비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이상 학습해 우리말을 가장 잘 이해하고 구사하는 초대규모 AI로 알려졌다.

여기에 루이스는 최신 마케팅 문구를 집중적으로 학습시킨 점이 차별점이라고 현대백화점측은 설명했다.

루이스는 문학 작품을 사랑하고 마케팅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20대 청년을 콘셉트로 개발됐으며 루이스는 현대백화점이 최근 3년간 사용한 광고 카피, 판촉행사에서 쓴 문구 등에서 고객 호응을 얻었던 데이터 1만여 건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이는 현대백화점이 추구하는 감성과 고급 언어, 세련된 뉘앙스 등에 가장 부합하는 문구 특징을 익히기 위해서이며 이처럼 현대백화점 마케팅에 특화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그룹 내 정보기술(IT) 기업 현대IT&E가 루이스를 직접 개발했고, 3년치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키는 고도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배너 광고, 상품 소개 페이지 등 마케팅 문구 생성에 최적화된 e커머스 버전을 추가 개발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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