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파인아트아시아’는 세계 3대 예술시장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시장인 홍콩에서 열리는 주요 아트 페어(art fair) 중 하나로 2006년부터 매년 10월 가을 경매 시즌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재단은 이번 행사에 주홍콩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참가해 36㎡(4x9m, 약 11평) 규모의 한국도자관(Korean Ceramic Pavilion)을 구성하고 ‘한국현대도자전’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권진희 ▲김대훈 ▲박래헌 ▲박정민 ▲신소언 ▲신원동 ▲윤정선 ▲이기자 ▲이상호 ▲이준성 ▲임병한 ▲장석현 ▲정세욱 ▲최보윤 ▲홍지은 등 15명의 현대도예 작가가 참여해 한국 대표성을 지닌 현대 작품 총 72점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21 파인아트아시아’의 개선 사항을 반영해 행사의 성격과 관람객 취향에 맞춰 소품이나 생활 도자기보다는 오브제(objet) 위주의 수준 높은 공예작품을 선정했다.
정세욱 작가는 백자 항아리를 사선으로 면 분할을 한 뒤 한글을 점으로 풀어서 상감기법으로 새겨 넣은 ‘백자 상감 구형 항아리’를 통해 조형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한국 전통 목조각인 꼭두(우리나라 전통 장례식 때 사용되는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 조각상)를 주제로 독특한 조형미와 색채를 재해석한 이준성 작가의 ‘꼭두 시리즈’ 등이 전시된다.
전시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www.koce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 종료 후에는 10월 12일부터 11월 19일까지 주홍콩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한국 10월 문화제(Festive Korea 2022)’에서 후속 전시를 열어 더 많은 홍콩시민과 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 도자공예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는 “이번 행사가 한국의 우수한 현대 도자공예 문화와 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아시아 미술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는 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 9월 2일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호주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전시관에서 한국의 전통·현대 기법을 적용한 생활 도자기를 선보이는 한국생활도자전 ‘Day By Day: Korean Ceramics in Daily Life’을 개최 중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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