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화가 빨라지면 그만큼 퇴행성 질환을 겪는 환자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특히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노인성 난청’은 꾸준하게 환자가 늘고 있다.
스위스 소노바그룹 포낙 도움으로 노인성 난청에 대한 대처법을 알아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34만 389명에서 2020년 40만 9632명으로 5년 새 약 20% 증가했다.
노화가 시작되면 신체 세포가 둔화되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고령층에게 흔히 찾아오는 3대 질환 중 하나인 ‘노인성 난청’은 꼭 확인하고 넘어가야 하는 질환 중 하나다.
난청 증상이 심해져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게 되면 대화 단절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정서적인 문제가 우울증이나 치매 등 이차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연구 결과, 평균 10dB을 못 들을 때마다 치매 발병률이 20%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 되기도 했다.
최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이번 어버이날은 많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연로한 부모님을 직접 찾아 뵙고 건강을 확인해 보면서 부모님의 귀 건강 상태를 확인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찾아 뵙지 못하는 자식의 경우 전화로 부모님과 통화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평소와 달라진 점 등을 살펴봐야 한다. 대화를 잘 알아듣지 못하고 목소리가 커지는 경우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노인성 난청’은 청각 세포가 노화되면서 청력이 손실되어 잘 듣지 못하는 증상을 말하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노인성 난청’이 있으면 ㅅ, ㅈ, ㅊ, ㅌ, ㅎ 같은 고주파 발음이 들어간 단어에서부터 시작되어 점차 저주파 영역의 소리까지 듣기 힘들어진다. 말소리는 들려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시끄러운 곳이나 넓은 공간에서 여러가지 소리 자극이 발생하면 말소리 구분 능력이 많이 감소한다.
‘노인성 난청’은 갑자기 발생하기보다 양쪽 귀가 서서히 안 들리게 되기 때문에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며,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방치하게 되면 말소리 분별력이 더 떨어져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며, 뇌기능의 저하로 이어져 치매의 위험률을 높인다. 때문에 난청이 시작된 경우 보청기 등의 도움으로 청력을 보완해주어 뇌에 지속적인 청각적 자극을 줄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보청기는 복잡하고 민감한 청각기관을 도와 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의료 보조장치다.
보청기 착용은 경도에서 중증도 난청을 갖고 있는 노인성 환자에게 가장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청각 재활방법이다. 과거에는 보청기가 노인이라는 느낌을 주어 착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자기술의 발달로 크기도 작아지고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다.
보청기는 귀의 상태, 난청의 종류에 따라 어떤 보청기를 골라야 하는지 종류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보청기는 착용방식에 따라 분류하는데 귓속형, 오픈형, 귀걸이형로 구분된다.
귓속형 보청기는 귀 안으로 삽입되어 눈에 거의 띄지 않고 착용이나 관리가 수월하다. 귀걸이형 보청기는 고심도 난청인을 위해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오픈형 보청기는 귓속형 보청기와 귀걸이형 보청기의 하이브리드 형으로, 귀 뒤에 거는 형태이지만 튜브가 가늘어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점이 있다.
노인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젊을 때부터 귀가 큰 소리에 노출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또 술, 담배,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게 좋다.
한 대학병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C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청력이 좋았으며, 특히 사람간의 대화에 주로 사용되는 2천∼3천㎐ 사이의 주파수 영역에서 이러한 상관관계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적절한 비타민C 섭취와 건강한 식습관은 청력 저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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