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의 원작 동화들은 다양한 은유와 상징을 품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특히 ‘미운오리새끼’는 안데르센의 자전적 이야기로 여겨지고 있다.
부산시립극단의 특별공연으로 제작되는 가족뮤지컬 ‘미운오리새끼’는 전통적 해석 중 하나인 ‘자아 찾기’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풀어내 보려고 했으며 각색 또한 변화된 주제에 맞춰 진행했다.
극중 노래 8번 ‘백조이면서 오리’에서 ‘백조로 태어났지만 오리가 되었어요’, ‘우린 서로 다르지만 결국 모두 같아요’라는 구절은 작품의 주제를 명확히 드러내는 노랫말이다.
시립극단 예술감독이자 연출 김지용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라 해서 굳이 밝고 명랑한 분위기만을 내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관객들이 아기 백조의 좌절과 슬픔을 느끼길 원하며 그것이 ‘공감’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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