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옥 동원F&B 대표, 식품업체 수장 'ESG 경영' 1위…'손경식'·'신동원' 순

심준보 기자

2021-11-04 08:26:15

국내 식품업체 수장 6인 대상 올 3분기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 빅데이터 비교 분석

김재옥 동원F&B 대표, 식품업체 수장 'ESG 경영' 1위…'손경식'·'신동원' 순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국내 식품업체 수장 6명을 대상으로 올 3분기인 7~9월 'ESG 경영'에 대한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집계한 결과 김재옥 동원F&B 대표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4일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7월1일~10월31일 국내 식품업체 수장 6인의 'ESG 경영'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 식품업체 수장은 3분기 '정보량 순'으로 ▲김재옥 동원F&B 대표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 ▲신동원 농심 대표 ▲이효율 풀무원 대표 ▲함영준 오뚜기 대표 ▲이광복 동서식품 대표 등 6명이다.

남양유업의 수장은 지난 5월 3일자 '불가리스 사태'로 인해 홍원식 회장과 이광범 대표가 사퇴해 이번 조사에서는 포함하지 않았다.

수장 이름 분석 때 '업체 이름'도 함께 검색, 정확한 마인드를 측정하는데 주력했다.
참고로 '업체 이름' 혹은 '대표 이름'과 'ESG 경영'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 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ESG 경영'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올 3분기 김재욱 동원F&B 대표의 포스팅이 총 731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김재옥 대표의 동원F&B는 전국 '동원샘물' 대리점에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배포했다.

해당 유니폼은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의류로, 500장의 유니폼 1벌당 14개의 500mL 폐페트병이 활용됐다.

현재 동원 F&B는 아이스팩 대신 친환경 보냉재로 활용할 수 있는 얼린 샘물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친환경 조미김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 무라벨 친환경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 도입 등 다수의 ESG 경영 활동에 나서고 있다.

2위는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로 모두 671건을 기록, 1위와는 근소한 차이였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ESG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의 지향점인 '네이처 투 네이처(Nature to Nature)'에 도달하기 위한 CJ제일제당의 실행 의지를 강조하는데 주력했다는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9월에는 금융감독원, 영국대사관, 이화여대 등 산·관·학이 협력해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프론티어 -1.5D)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CJ제일제당 뿐만 아니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3위는 신동원 농심 부회장으로 367건을 기록했다.

현재 판매중인 오뚜기의 프레스코 스파게티 소스 제품에는 병 분리배출·재활용이 용이한 ‘리무버블 스티커’ 라벨을 적용했다. ‘리무버블(removable) 스티커’는 병으로부터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스티커형 라벨 원단 중 특정 원단을 지칭하는 것으로 스티커 제거 시 접착제나 잔여물이 전혀 남지 않고 제거돼 재활용 분리수거 처리에 용이하다.

아울러 농심은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진행, 제로 이미션 활동 등 에너지 사용량 절감 및 폐기물 배출 저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4위로 216건을 기록했다.

풀무원기술원은 지난 8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식품산업의 탄소 중립 및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친환경 녹색 포장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식품 패키지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과 김상구 식품안전실 실장,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 기술센터 심진기 센터장 등의 인사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식품 패키징 및 온라인 물류 분야의 공동 연구 개발 발굴 및 과제 수행 ▲신소재, 신기술, 새로운 디자인을 활용한 혁신 제품 개발 ▲식품 친환경 패키징 기술 및 제품 개발 ▲식품 패키징 기술, 정보, 트렌드, 네트워크 공유 ▲패키징 분야 기자재 및 시설물의 공동 활용 ▲기타 상호 기관이 서로 필요로 하는 사항 등을 함께 이행하게 된다. 풀무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식품 패키징 분야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함영준 오뚜기 대표가 148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광복 동서식품 대표의 ESG경영 정보량은 총 11건이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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