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MZ세대 공략 위해서라면 뭐든 한다…이색 '컬래버' 열풍

심준보 기자

2021-09-30 10:17:34

재계가 업종을 뛰어넘는 이색 컬래버로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휠라는 빙그레와 협업해 '휠라 X 빙그레 캔디바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였다./사진 제공 = 휠라
재계가 업종을 뛰어넘는 이색 컬래버로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휠라는 빙그레와 협업해 '휠라 X 빙그레 캔디바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였다./사진 제공 = 휠라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재계가 MZ세대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이색 컬래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와 백팩 디자인이 서로의 귀여운 이미지를 살리는가 하면, 주방용품과 시멘트 브랜드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사례도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휠라가 아이스크림 제품 캔디바와 함께 '휠라 X 빙그레 캔디바 컬렉션을 통해' 컬래버를 실시했다.

휠라 X 빙그레 캔디바 컬렉션은 가을 신학기에 맞춰 선보인 휠라 신상 백팩 ‘츄잉백팩’을 필두로 크로스백, 양말, 모자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백팩과 크로스백, 각종 액세서리 등 아이템 전반에 캔디바의 상징적인 파스텔블루 컬러와 캔디바 형태의 와펜, 참 장식 등이 반영돼 있다.

주방용품과 시멘트 브랜드의 만남도 이루어졌다.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대표 문병도)는 대한제분 ‘곰표’와의 컬래버를 통해 관련 제품 5종을 출시하고,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첫 판매를 실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양사는 글라스락의 고품질의 유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강함을 추구하는 이미지와 곰표의 뉴트로 문화를 선두하는 이미지가 오랜 시간 국민의 생활 곳곳에 친숙하게 자리잡아 공동의 브랜드 가치를 제공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글라스락X곰표 컬래버 제품은 용도에 따라 총 5종의 라인업으로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처음 선보인다. 곰표 국수가 구성된 ‘국수 보관용기’와 부침가루가 구성된 ‘파우더 보관용기’ 2종, 튀김가루가 함께 있는 ‘믹싱볼’과 ‘계량컵’까지 곰표의 상징적인 컬러를 입혀 다용도 기획 제품으로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디저트 카페인 ‘망원동티라미수’의 디자인을 더한 ‘코드 글로컬러 X 망원동티라미수 콜라보레이션’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에서 LG생활건강은 코드 글로컬러의 주요 타겟층인 MZ세대를 겨냥하고자 코드 글로컬러의 상징색인 민트 컬러와 색이 비슷한 망원동티라미수의 민트초코 티라미수를 패키지 및 판촉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픽스-온 프라이머’, ‘오일컷 팩트’, ‘오일컷 SHD 파우더’ 등의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LG생활건강은 올리브영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포함한 행사 제품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민트초코 티라미수 모양의 퍼프를 담은 퍼프컵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프리미엄 소형 자동차 브랜드 MINI 코리아와 협업해 음료 3종, 푸드 2종, MD 6종, 카드 3종을 선보이는 컬래버 시즌을 진행했다.

제품별로 ‘루비 레드 칠링 아이스 티’, ‘제스트 그린 블렌디드’, ‘루프탑 그레이 라떼’ 등 음료 3종이 MINI와 컬래버레이션한 MINI 사이즈 리유저블 컵에 담겨 제공된다. 또한 컵과 리드, 빨대를 각각 다른 색상과 디자인의 3종으로 구성해 다양성을 더했다. MINI 차량 모양의 패키지에 마카롱 쿠키를 넣은 컬래버 푸드도 출시했으며, 패키지는 바퀴가 굴러가는 모양으로 디자인해 재미를 더했다.

스타벅스 MD 상품 6종은 텀블러 상품 3종과 ‘MINI 트래블 백’, ‘MINI 미니어쳐 키체인’, ‘MINI 컵홀더’ 등과 MINI 신차 모델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된 블루, 옐로우, 그레이 색상의 스타벅스 카드 3종을 출시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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