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성평등 정책 발표..."성차별 없는 공정한 세상 만들 것"

오중일 기자

2021-08-16 18:47:4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16일 열린캠프 브리핑룸에서 1차 성평등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재명 열린캠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16일 열린캠프 브리핑룸에서 1차 성평등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재명 열린캠프
[빅데이터뉴스 오중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이하 이재명 후보)의 공식 선거캠프인 '열린 캠프'가 1차 성평등 정책을 발표했다.

16일 오후 2시 열린캠프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제1차 성평등 정책 발표 간담회’에는 이재명 후보, 권인숙 여성미래본부 공동선대본부장, 홍정민 대변인 및 국민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4인의 당사자가 참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육아휴직 확대 ▲젠더폭력 피해자 보호 강화 ▲일터 내 성차별·성희롱 피해구제 강화 ▲성과 재생산 건강권 보장 등 네 가지 주제를 골자로 하는 성평등 정책을 발표했다.

현재 육아휴직을 사용 중인 송태의 씨는 “아빠‧엄마 모두 경제적 걱정 없이 그리고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부담 없이 육아휴직 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지털성폭력 피해자를 상담하는 김영서 씨는 “국가가 젠더폭력 문제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젠더폭력으로부터 모든 시민들이 두려움 없이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력단절 경험이 있고 현재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비사회적기업에 재직하는 장윤정 씨는 “고용 성차별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순간에도 발생하고 있다. 경력단절이 아닌 경력증진․경력이음․경력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밝히며 “고용성차별이 해소되고 고용평등한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 셋을 키우는 워킹맘이자 여성미래본부 공동선대본부장인 정이수 씨는 “월경·임신·산후조리 등 여성들이 성·재생산에서 더 건강할 권리를 보장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차별과 혐오 대신 평등과 공정을 지향하는 명확한 방향성으로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여 왔다”고 말하며 경기도가 광역단체 최초로 실행한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원 사업,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 설립 등을 강조했다.

이어 “여성이 불안하지 않은 나라, 일과 돌봄 걱정 없는 사회,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선언하며 “모든 영역과 지역에서, 모든 세대와 성별에서, 차별 없는 공정한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오중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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