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지난 9일(현지시각) 소프트뱅크(CEO 손정의) 비전펀드가 한국의 숙박레저 플랫폼 야놀자에 1조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중국 내 IT 관련 회사들에 대한 조사와 제재에 들어가면서 한국 관련기업의 반사이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투자 역시 이러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최대 자동차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강행하면서 중국 당국은 보복성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신생기업에 주력 투자하는 펀드회사가 중국 대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한국의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만약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쿠팡 투자(약 3조 4450억원) 이후 한국 투자로는 두번째로 큰 금액의 투자가 된다.
2005년 출범한 야놀자는 지난해 감염병 사태로 인한 여행 제한 등에도 불구하고 2019년 매출 1335억 원(K-IFRS 전환 기준) 대비 43.8% 성장한 수치인 매출 1920억 원을 달성한 바 있으며, 영업이익은 161억원이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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