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박문옥 도의원 "‘목포-남악’ 간 택시요금 체계 개선돼야"

목포시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대표 할증요금제 부과 청원문 전달, 현실 반영 요구

김정훈 기자

2021-07-06 20:06:04

박문옥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박문옥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무안=빅데이터뉴스 김정훈 기자]
박문옥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5일 도의회를 방문한 목포시 개인택시 지부(지부장 송명남)와 법인택시 협의회(회장 홍성용)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할증요금이 없는 ‘목포-남악’ 간 택시요금제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앞으로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목포의 택시업계는 지난 2005년 도청이 이전하면서 도청 방문자들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목포-남악 구간을 목포권 시내요금으로 운행해 왔다.

하지만 남악 인구가 늘어나면서 목포에서 남악으로 이동하는 교통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목포 택시운송업자들은 단지 남악과의 사업권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빈 택시로 돌아와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포시 택시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남악까지 들어가 빈 택시로 나올 경우 연료와 시간이 많이 낭비되며, 이를 해결해 주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실제 남악에서 승객을 태우고 목포로 나가다 부과 받는 목포 택시업계의 과태료는 매년 2000여만 원이 넘는 상황이며, 연료 낭비와 시간적 손해를 입고 있는 목포 택시업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다.

목포시 개인택시 지부와 법인택시 협의회는 이날 1029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문을 전달하면서 목포와 무안 남악은 행정구역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목포 시내 요금을 받는 것은 부당하므로 목포시에서 고시를 변경하는 등 행정절차를 밟아 35%의 할증요금을 받을 수 있도록 요금체계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문옥 의원은 “그동안 행정기관의 요청으로 많은 양보와 손해를 감수해 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며 “더 이상 목포시 택시업계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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