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학급당 학생 수 20명을 위해 노력 하겠다”

학부모단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학급당 학생 수 감축에 앞장서 주길”

김정훈 기자

2021-07-06 16:51:09

유성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장성1)학부모단체 간담회/사진=전남도의회
유성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장성1)학부모단체 간담회/사진=전남도의회
[무안=빅데이터뉴스 김정훈 기자]
유성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장성1)은 6일 학부모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입법청원에 대한 도의회 차원의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남학부모연합회(회장 신원섭), 전남혁신학부모네트워크(회장 박종님), 참교육학부모회(전남지부장 박기철) 등 3개 단체 임원 11명이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입법청원 활동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달 22일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에 관한 청원’이 1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국회 교육위원회 입법심사에 회부되면서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해달라는 학부모단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 학부모단체는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 이하이면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 시 교실 내 거리두기 공간 확보가 쉽고,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줄어 양질의 교육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교육부에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일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교육부는 예산의 증가, 학생 수 감소 등을 이유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요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심상정 국회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학생수가 30명 이상인 학급 비중은 전국 평균 8.4%로 12개 학급 중 하나는 과밀학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은 중학교의 과밀학급 비중이 12.7%로 전국 17개 시·도 중 7번째로 높았다.

신원섭 전남학부모회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학생 간 학력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면서 “전남교육청이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을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현황파악과 대안 제시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뜨거운 애정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유성수 위원장은 “교육단체의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달라는 요구가 많았고,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지금보다 줄여야 한다”며 “국회에서 이를 위한 입법심사가 시작된 만큼 법 개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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