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미 점령군' 발언 비판 반박..."마타도어식 공세"

오중일 기자

2021-07-03 19:22:39

이재명 후보는 지난 1일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을 찾아 방명록을 쓰고 있다./사진=이재명 후보측
이재명 후보는 지난 1일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을 찾아 방명록을 쓰고 있다./사진=이재명 후보측
[빅데이터뉴스 오중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 측이 3일 대변인단 명의 입장문을 냈다.

이 후보 캠프 대변인단은 이날 입장문에서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기 전 미군정기의 해방공간에서 발생했던 일을 말한 것"이라며 "마타도어식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 대변인단은 “해당 발언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 해방공간에서 발생했던 일을 말한 것”이라며 “승전국인 미국은 일제를 무장해제하고 그 지배영역을 군사적으로 통제했으므로 ‘점령’이 맞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군 스스로도 '점령군'이라고 표현했으며, 미군은 한반도를 일본의 피해 국가가 아니라 일본의 일부로 취급했다"며 "맥아더 포고령을 보면 확인할 수 있고, 이는 많은 역사학자들이 고증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대변인단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친일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한 것에 의도적으로 왜곡된 해석을 하는 것”이라며 “마타도어성 공세를 하는 분이 속한 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과거 친일재산 환수법에 대해 전원 반대했던 사실이 있다며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속담이 떠오른다”고 맞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일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을 찾아 “대한민국이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했다”고 발언했다.

오중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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