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는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인 지난해 7월 1일, 새로운 의장단을 선출하며 제8대 후반기 시작을 알렸다. 8대 후반기 순천시의회는 ‘시민과 동행하는 따뜻한 의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1년 9번의 회기 동안 159건의 조례안을 비롯해 총 251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회기 일정을 조정하며 방역 업무와 재난지원금 지급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왔고, 의원들이 근무하는 의회상황실을 자체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8월 폭우로 인해 황전면 일대에 큰 피해가 발생하자 가장 먼저 달려가 이재민을 위로하고 수해복구와 피해보상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며, 구례읍 수해복구에 힘을 보태고 구례·곡성·담양군의회에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활동을 펼쳤다.
이틀 전인 6월 29일, 소병철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여순사건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 순천시의회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그동안 순천시의회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여순사건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남 동부권 6개 시·군의회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 발표하는 데 주도적 역할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동천 출렁다리 민원을 시작으로, 클린업환경센터, 반값임대주택, 순천만가든마켓 등 지역의 현안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수시로 현장을 찾아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허유인 의장은 “앞으로 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진 서민경제를 회복하고 새롭게 변화될 사회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선기원포 선즉제인의 정신으로 미리 보고 멀리 보며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알고 앞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순천시의회의 각오를 밝혔다.
무엇보다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개최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전남 동부권 의료환경 개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으로 인해 의회민주주의에도 크나큰 변혁이 예상됨에 따라, 순천시의회는 ‘민의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주민자치를 활성화하고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허 의장은 “취임 초기에 밝힌 바와 같이 ‘순천시민의 대변자, 시민을 위한 시의회’가 되기 위해, 순천시의회 24명의 의원들은 시정에 대한 합리적인 감시와 건강한 견제, 생산적인 대안 제시와 협력을 통해, 성숙된 지방자치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유인 의장을 비롯한 순천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 앞서 국가정원에 위치한 현충정원을 참배하고, 앞으로의 1년도 시민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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