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동화책 14,000권 이상 배포…장애 아동 이동 편의 기구도 지원

현대모비스는 장애 인식 개선 동화책 '그냥, 은미'를 제작해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복지관, 어린이도서관 등에 2,500권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장애 인식 개선 도서 발간은 이번이 일곱번째다.
장애 인식 개선 동화책 '그냥, 은미'는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씨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행복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은미는 바쁜 아침 등굣길, 현관을 나서면 집 앞 계단에 앉아 한참 동안 하늘을 바라보다가 방그레 웃는 아이다. 길을 걷다가도 바닥을 오래 내려다보며 개미나 공벌레가 지나갈 때면 신발을 살짝 들어서 길을 비켜주기도 한다.
엄마 손에 이끌려 학교 앞까지 가서도 곧바로 교실로 들어가지 않는다. 학교 정문 옆에 있는 꽃집에 들러 식물에 물주기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주인공이다. 물론 엄마의 성화에 번번이 실패하지만. 가족이나 이웃 아이들은 처음엔 이런 주인공의 행동을 이해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누구와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살면서 행복해하는 주인공을 통해 감동을 받게 된다.
이번 책을 쓴 정승희 작가는 “내가 그냥 나로 살아가듯이 우리 사회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번 이야기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 박진호 커뮤니케이션실장(상무)은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같은 시간과 공간을살아가는 다양한 친구들을 마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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