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반월도·박지도 명실상부한 ‘퍼플섬’ 으로 거듭나다

김정훈 기자

2020-08-14 10:40:39

군은 지난 12일 오후 안좌면에서 박우량 신안군수와 김혁성 군의회의장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월도·박지도 퍼플섬 선포식을 가졌다/사진=신안군
군은 지난 12일 오후 안좌면에서 박우량 신안군수와 김혁성 군의회의장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월도·박지도 퍼플섬 선포식을 가졌다/사진=신안군
[빅데이터뉴스 김정훈 기자]
전남 신안군 안좌면 반월도·박지도가 '퍼플섬'으로 거듭났다.

군은 지난 12일 오후 안좌면에서 박우량 신안군수와 김혁성 군의회의장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월도·박지도 퍼플섬 선포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신안 반월도 포토존 어린왕자와 사막여우/사진=신안군
신안 반월도 포토존 어린왕자와 사막여우/사진=신안군
반월도·박지도는 전남도의 '가고 싶은 섬'에 선정됐으며,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추천하는 '2020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으로 뽑힌 바 있다.

신안군은 지금까지 68억원을 들여 보라색을 주제로 주민들과 함께 '퍼플섬'을 조성했다. 섬에 자생하는 보라색 도라지 군락지와 꿀풀 등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보라색 섬으로 컨셉을 정하고 목교와 마을 지붕, 작은 창고의 벽, 앞치마와 식기 및 커피잔까지 모두 보라색으로 입혀 섬 속의 섬에 생동감을 더했다.

신안 박지도 퍼플교/ 퍼플교의 보라색 조명은 야간에 바닷물과 만나면 야간 조명의 끝판왕으로 느껴질 정도로 아름다움을 선사해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주기도 한다/사진=신안군
신안 박지도 퍼플교/ 퍼플교의 보라색 조명은 야간에 바닷물과 만나면 야간 조명의 끝판왕으로 느껴질 정도로 아름다움을 선사해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주기도 한다/사진=신안군

행안부가 꼽은 걷기 좋은 곳 '퍼플섬'은 문브릿지(Moon Bridge)를 통해 반월도, 퍼플교, 박지도까지 7.6㎞에 덤으로 해안산책로를 따라 박지산 4.4㎞를 걸어서 관광할 수 있어 명실상부 서남권 최고의 트레킹코스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섬 입구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두 바퀴로 달려도 좋다.

퍼플교의 보라색 조명은 야간에 바닷물과 만나면 야간 조명의 끝판왕으로 느껴질 정도로 아름다움을 선사해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주기도 한다. 아름다운 바다와 갯벌 그리고 퍼플교가 어우러져 코로나19시대 언택트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해안 산책로를 걷다 보면 라벤더·자목련·수국 등 보랏빛 꽃들이 조성돼 국내 최초로 섬 자체를 컬러 이미지 메이킹한 성공 사례를 볼 수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코로나를 피해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이면서, 갯벌의 빼어난 해양경관과 바람도 쉬어갈 것 같은 보라색의 향연에 큰 감동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치유의 퍼플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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