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수천억원 탈세 의혹 롯데칠성음료 6개월째 조사중"

김수아 기자

2019-07-30 12:46:56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국세청이 롯데 칠성음료를 상대로 6개월 넘게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MBC는 국세청은 전국의 롯데칠성 지점들이 지난 3년 동안 무자료 뒷거래를 하고 탈세를 조장한 혐의를 들여다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세청은 롯데가 이런 방식으로 부당하게 속인 매출이 최소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

MBC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로부터 사이다와 펩시콜라 등을 납품받는 한 대리점은 "롯데에서 계산서만 끊어주고 물건은 다른 곳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즉 도매상에 시세 보다 싼 값에 음료수들을 넘긴 뒤 현금을 받은후 도매상이 아닌 엉뚱한 대리점에 물건을 판 것 처럼 가짜 계산서를 주고 받는 수법이다.
이렇게 하면 대리점은 허위계산서를 이용해 부가세를 탈세하고, 도매상은 싼값에 물건을 받을 수 있어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고 MBC는 전했다.

롯데 입장에선 물량 밀어내기로 매출을 늘릴 수 있다.

현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롯데가 이런 거래 관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국세청은 롯데칠성음료측의 매출과 영업사원의 통장 내역 등을 확인한 후 롯데가 무자료 거래를 통해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최소 수천억 원대의 매출에 해당하는 세금을 탈세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국세청은 8월까지 조사를 마무리 하고 혐의가 확정되는 대로 탈세액을 추징하는 한편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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