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에 아쉽게 무너졌지만 대표팀의 위대한 여정에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는 등 선전했지만 전반 중반 이후 후반 막판까지 내리 3골을 허용, 역전패했다.
한국팀은 전반 4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강인이 골로 연결시키며 앞서 갔지만 전반 33분 우크라이나 수푸리아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7분 수푸리아하에게 또 한번 골을 내줬으며, 종료를 수분 앞둔 44분 치타이슈빌리에게 3번째 골을 빼앗기며 1-3로 뒤졌다.
한국은 이강인이 날카로운 크로스 패스등을 올리며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추가 득점엔 실패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당초 우승후보인 포르투칼,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돼 예선 통과가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포르투칼에게 패한 뒤 남아공과 아르헨티나를 잇달아 누르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후 한국팀은 연이어 한국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 16강전에서 일본을 꺾은 뒤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에 이어 또한번 4강에 진출했고,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물리치며 사상 첫 결승전에 진출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이 경기를 계기로 한 단계 더 성숙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속에서도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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