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고스란히" 울산 20대, 70대 할머니 폭행에 누리꾼 '분노'

홍신익 기자

2018-11-19 22:30:22

ⓒ KBS 뉴스 화면
ⓒ KBS 뉴스 화면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지난달 일어난 '거제 살인사건'에 이어 울산에서도 폐지를 줍던 70대 노인이 20대 남성에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9시 45분경 울주군 언양읍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70대 할머니 B씨가 20대 남성 A씨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고등학생 2명이 다가가 제지하기 전까지 5분간 폭행이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취업준비생이던 A씨가 친구와 술을 마시고 귀가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 옆에서 폐지를 정리하던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가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고스란히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보는 이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할머니가 나한테 뭐라고 하는 줄 알고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하는 한편, 할머니를 폭행하는 것을 경찰에 알린 고등학생들에게 트집을 잡고 현장 출동한 경찰과도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대 A씨에게 폭행을 당한 할머니 B씨는 현재도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 살인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A씨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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