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예상 경로, 토요일(6일) 오전이 최대 고비 "최대 300mm 폭우"

홍신익 기자

2018-10-04 22:22:33

ⓒ YTN 뉴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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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로 방향을 틀면서 예상 경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 25호 태풍 '콩레이'의 제주도 최접근 시점은 6일 오전 시간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5~7일에는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천문조 기간과 태풍 영향으로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고했다.

태풍 콩레이는 4일 기준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3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부산을 포함한 경남 남해안 지역이 4일 밤부터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가 6일까지 100㎜에서 최대 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제주도는 초긴장 속에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양수기 등 수방자재를 점검하고 비닐하우스나 대형 공사장 등 시설물 안전조치를 결정했으며, 재해위험지구와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주 소방당국은 상습 침수·월파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신속한 배수작업을 위한 수방장비 준비, 강풍 피해 예상 시설물 안전조치, 선박·양돈장·취약대상에 긴급 안내메시지 발송 등 태풍 대비를 하고 있다.

4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일정에 들어가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장소 변경을 결정했다. 과거 2016년 열린 영화제에서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운영에 큰 차질을 빚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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