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례로, 과거 암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A씨는 며칠 전부터 손이 붓고,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 A씨에게 발생한 증상의 원인은 항암제 부작용이었다. 이는 암 치료를 위해 투여한 항암제로 인해 혈관 속에 염증이 생겨 손등이 붓는 등 피부괴사가 일어난 것으로 진단됐다.
이렇듯 항암치료 중, 치료 후에도 피부괴사 등과 같은 항암제 부작용 발생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특히 암 환자의 70%가 암 자체나 항암치료 또는 방사선치료에 의해 피부괴사 등의 부작용 증상이 발생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환자나 의료진 대부분은 암 치료 과정 중 환자의 피부 변화 및 문제에 대한 관찰이 드물어 예방이 어렵고 증상이 더 악화되거나 완치 후에도 되돌릴 수 없는 피부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대표적인 암 환자의 피부문제 증상으로는 발진, 건조증, 가려움, 색소침착, 부종, 탈모, 손발톱의 외형적 변화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중 항암제 투여 후 혈관 안에서 염증이 발생한 A씨의 사례처럼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손이 부어오르는 피부 괴사가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암 치료법으로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제치료를 선택하는데, 방사선치료의 경우 암세포는 물론 정상세포까지 영향을 미쳐 피부괴사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방암, 폐암의 경우도 방사선성 폐렴, 식도염이 생길 수 있고, 자궁경부암이나 대장암도 방광염이나 질염, 대장염 등이 발생하거나 그 외에 피부괴사, 림프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암 환자의 방사선치료 부작용 증상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압산소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고압산소치료는 항암제치료로 인한 혈액순환 저하와 저산소증이 발생했을 때 체내 부족한 산소를 공급해 부작용을 방지하는 동시에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 피부괴사나 출혈성 장염, 부종 등의 방사선 부작용 및 항암제 부작용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고압산소치료는 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산소를 인체 내 충분히 공급하여 활성화시키는 보완대체 치료의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산소치료는 면역력을 높여줘 항암 방사선 치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내/외부 상처치료에 도움을 주며 부작용 발생 위험 요소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회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고압산소치료는 환자가 직접 챔버라고 불리는 산소통 안에 들어간 상태에서 높은 기압을 걸어줌으로써 신체 내 깊숙이 더욱 효과적으로 산소가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이 방법은 암 수술을 받기 전/후의 환자,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암이 재발됐거나 전이되어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를 비롯해 소방관처럼 저산소증 위험에 노출된 일반인까지도 치료 대상이 될 수 있다.
염창환병원 대표원장인 염창환 박사는 “한 통계에 따르면 전체의 70%가 넘는 암 환자 대부분이 투병 기간 중 여러 원인으로 인해 피부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환자의 암 치료 의지를 저하시키고, 삶의 질 마저 떨어트리는 악형향을 준다. 따라서 암 치료 중, 치료 후 발생한 부작용 증상을 가볍게 여겨선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압산소치료 시에는 해당 관련 전문 의료진에 의해 적절한 시간과 압력을 계산한 후 체계적으로 치료가 진행되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만일 중이염 등으로 치료 경험이 있다면 치료 전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및 검사가 진행되야 하고, 고압산소치료의 경우 산소통 챔버 안으로 환자가 직접 입실해야 하기 때문에 폐쇄공포증, 정신과적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진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병학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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