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망쿳', 필리핀 북부 강타···"해당 지역 취약계층..사망자 더 늘어날 것"

홍신익 기자

2018-09-15 20:32:13

ⓒ YTN 뉴스 화면
ⓒ YTN 뉴스 화면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슈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 북부를 강타하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AFP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슈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 북부를 휩쓸며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슈퍼 태풍 망쿳은 빠른 속도로 이동할 뿐만 아니라 강한 비를 동반해 피해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美 태풍경보센터에서는 태풍 '망쿳'이 허리케인 5등급 수준이라고 밝혔다. 허리케인 5등급은 156(250km)마일 이상의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지상에 서 있는 나무는 모두 쓰러뜨리고, 일반 주택과 작은 빌딩을 뒤엎고, 강을 잇는 다리까지도 쓰러뜨린다.

현지 경찰당국은 루손 섬 바기오 지역 경찰들이 이날 폭우로 인해 무너진 언덕의 흙과 돌무더기 사이에서 여성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리카르도 잘라드 필리핀 민방위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망자 수를 발표하면서 "계속 사상자 숫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SNS에는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 게재되며 전 세계의 안타까움이 이어졌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며 각종 설비들이 나뒹구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됐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취약계층으로 이번 피해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FP에 따르면 망쿳이 주말 내로 중국 남부 해안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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