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7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스타트업 투자·지원 엑셀러레이터인 ‘D2SF’와 함께 32곳, 카카오는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와 함께 36곳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프렌즈 스피커를 네이버 클로바 앱과 연동해야 AI 스피커를 이용할 수 있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80109110839084975ed56eecda22088191109.jpg&nmt=23)
특히 포털업체들의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네이버와 D2SF는 인공지능으로 태아 예상 생후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알레시오’, 딥러닝 전용 설계 업체 ‘퓨리오사AI’, 음성 통화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TalkIQ’ 등 인공지능 분야에 투자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 기반 대화엔진 업체 ‘컴퍼니AI’는 D2SF를 통해 발굴해 네이버가 직접 인수까지 이어졌다.
카카오와 케이큐브벤처스는 인공지능 기반 분산처리 솔루션 개발 ‘래블업’, 인공지능 개인화 플랫폼 ‘스켈터랩스’ 등 인공지능 분야에 투자를 진행했다.
카카오 임지훈 대표는 취임 전 설립한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인공지능 등 스타트업 육성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한성숙 대표가 인공지능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갖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업계 한 관계자는 “양대 포털이 투자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고 포털 운용 전략상 핵심 기술이다"며 "올해에도 인공지능과 음성·영상 등 분야에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승균 기자 / 전자공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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